JP ‘총선구상’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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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2-12 00:00
입력 2000-02-12 00:00
JP는 자택에 머무는 동안 방문객을 멀리했다.총선 공천을 앞두고 몰려드는‘눈도장’을 물리쳤다.전날 이긍규(李肯珪)총무와 김용채(金鎔采)토지공사사장을 잠시 부른 게 전부다.
그러나 JP는 자민련 ‘오너’다.사실상 공천 낙점권을 갖고 있다.더욱이 텃밭인 충청권 공천경쟁은 치열하다.충북 진천·음성·괴산의 김종호(金宗鎬)·정우택(鄭宇澤)의원, 서산·태안의 한영수(韓英洙)·변웅전(邊雄田)의원과 성완종(成完鍾)대아건설회장 등 교통정리 대상이 적지 않다.모두가 JP의 결심만을 기다리고 있다.김명예총재는 정국과 관련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렇지만 그의 의중은 민주당측에 대한 불만과 민주당과의 차별화로 읽혀진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갖고 민주당측을 공격했다.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의 지시 아래 이뤄졌다는 후문이다.외견상으로는 JP는 무관한 듯한 모습이다.그러나 이대행의 최근 언급을 감안하면 최소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는 분위기다.한 측근은 “김명예총재는 여러가지 현안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JP가 오는 16일 이대행을 총재로 선출하는 중앙위에서 구상을 공개할 것인지 주목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2000-02-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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