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M16소총 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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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2-03 00:00
입력 2000-02-03 00:00
현직 목사가 낀 M16소총 등 총기류와 소총 실탄 밀매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일 전남 여수 모교회 목사 김학찬(47)·총포상김영희(49)·술집 주인 백종윤씨(50) 등 5명을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이들로부터 영국제 살상용 M16소총과 2.2㎜ 투투소총 및 마취총 소총 각 1정과 M16·K1·K2소총에 사용되는 실탄 302발,야간 투시경 등을 압수했다.

백씨는 지난 93년 9월 총기 밀매업자로 지난해 연말 구속된 임병수씨(47)로부터 이들 총기와 실탄을 500만원에 사들인 뒤 지난달 25일 목사 김씨 등에게 같은 값에 팔아 넘겼다.김씨 등은 이를 다시 총포상 김씨에게 550만원에되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M16소총의 밀수 경위와 실탄의 유출 경로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0-02-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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