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쥐떼 피해 숨어든 한가족의 갈등
수정 2000-01-28 00:00
입력 2000-01-28 00:00
홍수로 물바다가 된 어느 도시.쥐떼를 피해 창고로 숨어든 한 가족이 무선라디오로 희망의 소리를 전한다.온기를 뿜어내는 난로,정감있는 옛노래들은 가정의 따뜻함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어머니,큰아들 부부,작은 아들,막내 딸로 구성된 이 가족에게는 뭔가 수상한 기운이 감돈다.어느날 지친 여인이 잃어버린 아들을 찾고자 이곳을 찾아오고,지나친 호의로 여인을 대하던 가족은마침내 그들의 생존방식을 드러내는데…넘치는 강물과 쥐떼에 파묻힌 비상식적인 상황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일종의 ‘환상연극’이라 할 만하다.2월27일까지 대학로 은행나무소극장(02)3672-6051.
이순녀기자
2000-01-28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