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아파트 구축 건설업체들 앞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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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1-21 00:00
입력 2000-01-21 00:00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오는 2003년까지 전국의 아파트 10만가구를 인터넷으로 연결한다는 장기비전을 발표했다.아파트 단지에 공동 서버를 설치,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대화할 수 있는 ‘사이버빌리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대림건설산업은 지난해말 드림위즈와 손잡고 현대산업개발 등 5개 대형 건설업체를 끌어들여 아예 별도의 회사를 설립,아파트 관련 인터넷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두산건설도 경기도 남양주 덕소에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인터넷서비스업체인드림라인과 업무제휴를 맺었다.두산은 덕소아파트 모든 가구에 인터넷TV를설치해준다는 영업전략을 펴 1순위에서 100%분양하는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한국통신,하나로통신 같은 큰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은 대형 건설업체들이 짓는 신규 아파트 단지에 광통신 설비를 깔아주는 계약체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또 중소 통신회사들도 기존 아파트 단지에 광통신설비를 갖추는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특히 하나로통신은 올해중 전국 1,000개 아파트 단지 97만가구를 사이버 공동체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이를 위해가구마다 홈페이지를 무료로 만들어주고 아파트단지까지 광통신케이블이나무선 인터넷 설비를 깔아주기로 했다.

건설사 분양전략과 통신업체의 인터넷 서비스 영업전략이 맞아떨어져 사이버 아파트 건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2000-01-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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