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직장협 전국조직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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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1-19 00:00
입력 2000-01-19 00:00
공무원들의 준(準)노동조합인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전국 규모의 조직을 결성할 움직임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8개 정부 부처를 포함한 전국 84개 기관의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표들은 오는 22일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가칭 ‘전국 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 설립을 공식 의결할 계획이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발전연구회의 강령과 회칙,향후 활동방향 등을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국 16개 시·도 직장협의회 대표들은 지난 15일 대전에서 모임을 갖고 발전연구회 설립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18일 “각 기관별로 협의회가 구성돼 있으나 규모가 작은데다 기관장의 무관심 등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발전연구회 설립을 통해 각 협의회를 활성화할 방안들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발전연구회는 각 협의회의 친목과 화합,발전을 다지기 위한것으로,각 협의회의 상위조직이라는 개념과는 다르다”고 못박았다.

정부는 그러나 이런 주장과 달리 발전연구회가 각 직장협의회의 실질적인상위조직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각 직장협의회가 공동성명 채택 등의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이를 금하고 있는 공무원직장협의회설립법에 따라 관련자들을 징계하거나 형사고발하는 등 엄중히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발전연구회를 통해 친목을 다지는 정도의 활동은 법 테두리를 벗어난다고 보기 어려우나 이를 통해 공동의 요구사항을 내걸거나 기자회견을 갖는 등 집단행동에 나선다면 이는 명백한 위법활동”이라며 “발전연구회 결성 동기와 활동방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2000-01-1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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