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총리내정자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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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1-11 00:00
입력 2000-01-11 00:00
차기 총리로 내정된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10일 마포당사에서 마지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부총재단 및 당3역과 고별오찬을 하는 등 2년 넘게몸담았던 당 생활을 정리하느라 무척 바빴다.다음은 박총재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개각 폭은.

내가 대폭개각을 구상한다고 언론이 보도해 염려스럽다.내가 의견을 내는것은 큰 결례다.선거를 앞두고 있고 총리가 바뀌니까 개각 폭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생각이 있을 것이다.

◆선거내각이라 정치인 입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전문성 있는 관료들이 많아야 한다.하지만 그런 얘기조차 내가먼저하는 것은 결례다.

◆성장론과 분배론 중 어느쪽인가.

(나는) 강력한 성장론자였다.밀레니엄시대를 맞아 균형을 잘 잡아가야지.그래도 성장 없이는 균형배분도 없지 않느냐.

◆정보통신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92년 포철 건설을 완료하고 초고속통신망을 깔려고 포스데이터를 만들었는데,나 없을때 성격이 변질됐다.그때 잘 됐으면 우리도 정보선진국이 되었을것이다.빌 게이츠와는1번,손정의(孫正義)씨와는 3번 만났다.포스데이터를만들때도 손정의씨와 계약했다.

◆자민련 최고고문으로서 당과의 관계는.

엄연한 당원이다.

◆(대통령과) 총리직 임기 얘기도 했나.

(웃으면서) 가기도 전에 무슨 소리냐.

◆경제관료들이 긴장하고 있다는데.

긴장할 이유가 없다.장관을 부총리로 시켜준다는데 사기가 올라가야지.지금잘하고 있다.1년에 10% 성장시키고 있는데….

◆과거 총리는 일반행정,부총리는 경제분야에 주력했는데.

얼마나 좋으냐.경제부총리가 나보다 월등히 경제를 잘아는 사람일텐데.나는 외신 등 바깥 시각을 보고 크게 탈선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맡으면 되지않겠나.

◆각료제청권은 행사할 것인가.

법이 그렇게 돼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

한종태기자 jthan@
2000-01-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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