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을 보면 코스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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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1-08 00:00
입력 2000-01-08 00:00
이런 관점에서 ‘코스닥의 거울’인 나스닥의 종목별 등락현황을 살펴보는것은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나스닥 종목 중에서도 시가총액이 큰 ‘나스닥 100’ 종목의 새해 등락폭(7일까지)을 보면,100개 종목중 지난해말보다떨어진 종목은 무려 79개에 달한다.오른 종목은 16개 밖에 안된다.보합은 5개.
[거품 낀 종목이 떨어졌다] 하락폭이 큰 업종은 역시 첨단기술주였다.컴퓨터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통신부품, 네트워크(인터넷 망 서비스), 반도체,전자부품 등이다. 그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업체가 하락순위 1위부터 4위까지를 차지, 눈길을 끈다. 하락폭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첨단기술주가 아닌 종목은 제약 컨설팅 등 3개 뿐이었다. LG증권 윤항진(尹恒鎭) 연구원은 “아직실적은 변변치않은데도 성장성만 부각돼 급등했던 종목들이 금리인상 등 현실적인 벽에 부닥치자 대거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첨단주 중에서도 지난해 많이 오른 종목의 하락폭이 컸다.상위 20위 가운데3개 종목을 빼고는 전부 지난해 3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보인 종목들이다.
특히 지난해 2,619%의 상승률로 첨단주 신화를 주도해온 퀄컴을 비롯,4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인 3개 종목이 10위권안에 들어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충신이 역적으로 돌변한 셈이다.
이밖에 인터넷 대표주인 야후와 아마존은 각각 하락순위 22위(14.9% 하락)와 28위(13.9% 하락)를 기록했다.
[실적이 있는 종목은 올랐다] 대폭락의 와중에서도 꿋꿋이 오른 종목은 역시실적이 뒷받침돼 있는 것들이다. 몇몇 첨단주 뿐아니라 음식료 유통 제약 교육 생명공학 케이블TV 등 업종도 다양하다.대부분 지난해 별로 오르지 못했던 종목이라는 점도 특징이다.대우증권 이정호 연구원은 “첨단주 중에서도실적이 뒷받침된 종목들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0-01-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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