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株 살까, 팔까
기자
수정 2000-01-07 00:00
입력 2000-01-07 00:00
미련을 버려야 할 때라고 충고하기 시작했다.
◆추락하는 주도주들 코스닥의 대표주인 새롬기술은 지난 4일 상승세가 주춤한이후 5,6일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장세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지난해 11월12일이후 하루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던 다음커뮤니케이션도 3일 연속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4일 연속 상한가를 누린 한통프리텔도 최근 3일 연속 하한가를 쳤다.핸디소프트도 오랜 상한가 행진을 접고 4일이후 하락세로 반전됐다.5일까지 꿋꿋이 상한가로 버텨온 한솔PCS가 6일주춤한 것도 불길한 느낌을 준다.
◆추세 꺾였나 일부 투자자들은 새롬기술이 지난달 중순 4일 연속 하락세를보이다가 이내 반등한 전례를 들며 조만간 상승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위안하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종전과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다시 반등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탄력은 찾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현대증권 설종록(薛宗錄) 연구원은 “그동안 주도주들이 변변한 실적도 없는데급등한 것은 오로지 성장성 때문이었지만,이제 한계에 다다른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설 연구원은 “지난해말 시장점유율이 20%인 한통프리텔이 점유율 60%인 SK텔레콤을 시가총액에서 추월했을 때부터 거품이 고조에 달했다는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창권(金昌權)연구원은 “다시 반등하더라도 다음커뮤니케이션은 40만원,한통프리텔은 30만원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롬기술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린다.김창권 연구원은 “새롬의 기술력은 충분히 입증됐지만,주가에 이미 전부 반영된 상태”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대우증권 이영목(李永穆) 투자정보팀 과장은 “가입자가 예상보다 폭발적으로 늘 경우 다시 한번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투자 어떻게 대다수 전문가들은 설령 나중에 다시 오르더라도 옛날처럼 비약적인 상승폭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점을 들어 과감하게 매도하고 상황을지켜보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현대증권 설종록 연구원은 “15∼20% 정도의 손절매도 감수해야 한다”며 “전부를 팔기가 망설여지면 절반만이라도 파는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0-01-07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