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 출신 공무원 벤처기업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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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1-06 00:00
입력 2000-01-06 00:00
전 대구시의회 전문위원 권혁도(權赫道·45)씨.
권씨는 지난해말 명예퇴직과 함께 공직생활을 청산하고 정보통신부 지원자금 2,000만원 등 모두 5,600만원으로 ㈜모임월드(www.moimworld.co.kr)를 창업,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공무원으로서 탄탄한 미래가 보장돼 있는데도 “보다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어” 스스로 험난한 벤처시장에 몸을 던진 것이다.
권씨는 작은 계모임이나 동창회에서부터 각종 기관·단체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각종 모임의 회원들간 우편물과 팩스,전화 등 다양한 통신문을 대신 전달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지원한다.광고를 유치해 서비스는 무료다.“크고 작은 전국의 모임수는 100만개이고,이들의 우편광고물만 연간 3억통에 달합니다.우선 이중 2만∼3만개의 모임을 가입시킬 계획입니다” 81년행시에 합격한 권씨는 공대 출신으로 신문자동수집함 등 7개의 특허를 따내는 벤처기질도 살려왔고 지난해 벤처창업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2000-01-0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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