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나마운하 85년만에 이양
수정 1999-12-15 00:00
입력 1999-12-15 00:00
이에 따라 길이 80㎞에 달하는 운하와 14만 4,000㏊에 달하는 운하주변지역관리권은 이날부터 파나마정부로 공식 이양됐다.
미레야 모스코소 파나마대통령은 이날 반환식에 앞서 가진 회견에서 “운하관리권이 파나마로 이양되는 데 대해 파나마 국민 모두는 매우 만족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스코소 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등 당사국인 미국 정부의 주요 지도자들이 이번 행사에 불참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러나 지난 1977년 운하관리 재협상을 벌인 지미 카터 전대통령을단장으로 한 비공식 대표단이 반환식에 참석했다.
파나마 운하는 지난 1913년 미국이 건설한 이래 수로 양쪽 전략요충을 포함해 미국의 관리를 받아왔으나 1977년 다시 체결된 운하협약에 따라 금년말까지 관리권을 파나마 당국에 완전히 넘겨주기로 돼있다.미국은 지난 1903년파나마가 콜롬비아로부터 독립할 당시 운하건설권을 확보해 1914년 운하완공뒤 관리권을 행사해왔다.
현재 파나마운하는 매년 1만4,000척의 각국 선적 배가 이용하고 있으며 운하측은 운하 이용료로 연간 5억 4,0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현재 8,000여명에 달하는 운하 업무 종사자들은 지난 77년 운하협약 체결 뒤 98%가 이미 파나마인으로 대체됐다.
1999-12-15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