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추진 화학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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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2-14 00:00
입력 1999-12-14 00:00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외면하기엔 이르다” 최근 생명공학이 테마를 형성하면서 신약개발 가능성이 높은 일부 화학주에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상당수 제약주들도 생명공학을 표방하고 있긴 하지만,막대한 연구·개발(R&D) 투자비가 소요되는 생명공학의 특성상 아무래도 대그룹 계열 화학회사가 더 미더운 느낌이다.

그렇다면 현재 생명공학 의약품 개발을 추진중인 LG화학과 삼성정밀화학,화인케미칼 등의 주가는 얼마 정도가 적정한 것일까.

교보증권 조삼용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은 신약개발 가능성이 가장 큼에도불구,주가가 많이 오르지 못했다”며 “4만원선인 현재 주가가 6만원이상은돼야 적정하다”고 밝혔다.LG화학은 퀴놀론 항생제의 임상실험을 완료,내년2월중순쯤 미국 FDA의 신약승인을 받을 예정이어서 투자가치가 높다는 것.특히 내년 1·4분기중 에이즈 치료제의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면 가치는 더욱높아지게 된다.

지난달 말부터 급등세를 보여온 삼성정밀화학은 현재의 실적(올해 순이익 300억원 등)으로만 따지면 오를 만큼 오른 느낌이다.그러나 삼성그룹의 R&D인력이 이 회사에 집중되면 성장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게 교보증권측의 분석이다.투자여부는 성장성에 어느 정도 무게를 두느냐에 달려있다.

화인케미칼의 주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현재 유력 외국사와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성사되면 주가는 큰 탄력을 받을전망이다.

김상연기자
1999-12-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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