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電 정비기술 국내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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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2-11 00:00
입력 1999-12-11 00:00
외국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해온 원자력발전소 정비기술이 국내 최초로 중소 정보통신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부산시 동구 초량3동 아키정보기술㈜(대표 李壽一·38)은‘발전터빈 액추에이터 구동신호 취득 및 분석평가시스템(TADAS)’과‘터빈과속도 보호설비 시험장치시스템(OST)’이란 발전소 장비 검사자동화시스템을 한국전력과 공동개발,최근 국제협력재단이 주관한 제2회 산업협력대상에서 산업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발전터빈에 문제가 생기면 발전설비를 완전 중단한 뒤 수리해야했으나 이 기술 개발로 계속 가동하면서 수리가 가능해져 발전 중단에 따른막대한 손실 예방은 물론 원자력발전의 안전성과 신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국내 원자력발전소 유지보수 기술의 국산화로 2,500억원 정도의 수입 대체효과와 수출을 통한 외화 획득도 기대된다.

TADAS와 OST는 현재 고리원자력발전소에 설치돼 시험중이며 내년 중 국내모든 원자력발전소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 89년 9월 설립된 아키정보기술은 본래 지리정보시스템(GIS)전문업체로 자본금 1억원에 종업원 36명의 단촐한 회사.전직원의 85%가 연구인력인아키정보기술은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단말기 하나로 개인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해낼 수 있는 위치추적시스템 개발을 완료,조만간 제품을 출시할예정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1999-12-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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