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 무역흑자·외국인 매수로 증시 호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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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2-08 00:00
입력 1999-12-08 00:00
최근의 엔화강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의 양상과 어떻게 다를까.

우리나라는 지난 80년대와 90년대 한차례씩 엔화강세기를 맞은 적이 있다.1차 강세기(85∼88년)에는 달러당 127.4엔(88년 1월),2차 강세기(93∼96년)에는 105.8엔(96년1월)까지 떨어졌다.1차 강세기에는 3저(저달러,저금리,저유가)로 인한 경상수지 흑자가 주가상승(642%)을 이끌었다.2차땐 중국 수출 호조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151%)했다.

현재 진행중인 3차 강세기를 맞아서는 내년 상반기중 달러당 100엔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투자증권은 현재의 엔화 강세국면은 과거 1,2차시의 특징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현 국면은 수출이 급증하면서도 수입이 안정세를 보여 경상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점에서 1차와 흡사하다.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중국수출이 늘고 외국인 주식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란 점에서는 2차와 일치한다.

LG투자증권은 “이번에도 국제수지 흑자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주식시장의 장기호황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따라서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정보통신을 비롯,자동차,철강,조선,화섬업종주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박건승기자 ksp@
1999-12-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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