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돌아온다”자민련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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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2-02 00:00
입력 1999-12-02 00:00
김종필(金鍾泌·JP)국무총리가 예정보다 한달 앞당겨진 이번 크리스마스 이전에 당에 돌아오기로 밝힌 뒤 자민련은 활기를 되찾고 있다.

JP가 정국운영의 구심점이 되면서 ‘보수대연합’을 통한 자민련의 정체성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JP가 당에 조기 복귀한 이후 당 지지도가 두 자릿수로 급상승할 것이라는 성급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1일 아침 열린 당무회의에서도 이런 기류가 감지됐다.김현욱(金顯煜)총장은 “박태준(朴泰俊·TJ)총재와 김총리 두 분의 ‘투톱 시스템’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내년 총선에서 ‘메가톤급’ 폭발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영수(韓英洙)부총재도 “총리의 당복귀가 빨라지면 정국의 정리가 빨라질것이고,바닥세인 자민련의 지지도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표시했다.

‘합당’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동요하던 충청권 의원들도 ‘보수정당’으로서의 자민련 위상제고에 기대를 걸고 있다.친(親) 김용환(金龍煥)계로 독자노선을 걷던 이인구(李麟求)의원도 지난달 30일 JP를 20여분간 독대한 뒤 협조할 뜻을 밝혔다.이의원은 “내년 1월 하순에 총리가 당에 돌아오면 너무 늦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한 달 앞당겨 돌아오면 자민련의새로운 위상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JP가 합당에 반대한다는 뜻을 직설적으로 밝힌 만큼 당세확장에 적극 협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1999-12-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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