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 보강댐 과잉공사 ‘국고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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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2-01 00:00
입력 1999-12-01 00:00
한국수자원공사가 경남 진주의 남강 보강댐을 건설하면서 소요 용수량을 잘못 예측해 엄청난 국고를 낭비하며 과잉공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8,468억원을 들여 10년간의 공사끝에 지난달 준공된 남강 보강댐은 연간 생활 및 공업용수 3억9,440만t과 농업용수 1억1,150만t,하천유지용수 1억2,210만t 등 모두 6억2,800만t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89년 댐 기본설계 당시 농업용수 공급량을 실제 소요량의 2배인 2억2,400만t으로 잘못 추정하는 바람에 남는 농업용수를 생활 및 공업용수로 부산지역에 하루 50만t씩 공급하기로 뒤늦게 계획을 변경,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농업용수는 농경지 7,200㏊에 공급하는 것을기준으로 산정했으나 용수 손실률 등에서 설계 시점과 차이가 있어 착오가발생했다”고 말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1999-12-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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