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10대들이 뽑은 최고의 소설 ‘니노’
수정 1999-12-01 00:00
입력 1999-12-01 00:00
그런데 놀라운 것은 ‘니노’는 바로 프랑스에서 지난 97년 ‘10대들이 선정한 공쿠르상’을 수상함으로서 유명해진 작품이라는 점이다.수상작은 14살에서 18살까지의 학생들에 의해 선정된다고 한다.그것도 인문계 고교는 물론실업계와 직업학교 학생들까지 모두 참여한 가운데 뽑은 것이다.
흔히 우리 교육을 얘기할 때 학력을 거론한다.초·중등학교 때는 선진국 학생들 보다 높았던 학력이 대학에만 가면 뒤쳐진다는 것이다.‘니노’를 읽으면서 그렇게 대학교육이 뒤떨어지는 것은 책을 읽어낼 수 있는 지적 수준을길러주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를 생각해 본다.‘니노’는 이처럼 자신의 지적 수준을 다시 한번 평가해보는 기회가될 수 있을 것 같다.그렇지만 책이잘 읽히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이 프랑스의 10대 보다 못하다는 생각까지 할필요는 없을 것이다.
서동철기자
1999-12-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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