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WTO 뉴라운드/협상 언제까지… 2002년 최종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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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1-29 00:00
입력 1999-11-29 00:00
뉴라운드란 이름은 ‘가칭’으로 공식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부에선이 협상이 2000년대 출범과 함께 시작된다고 해서 ‘밀레니엄 라운드’로 부르고 있다.
30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회의에서는 향후 협상 의제 및 협상 방식,각료 선언문 등을 채택한다.내년 1월1일부터 본격 협상에 돌입하게 되며 협상 기간을 3년으로 하자는데는 회원국간에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
미국은 3년간의 협상기간 중 먼저 합의가 이뤄지는 사안부터 발효시키자는입장이다.그러나 한국 등 상당수 국가들은 모든 협상결과를 마지막에 동시채택,발효시키자는 ‘일괄 수락방식’을 주장하고 있다.협상은 농산물과 서비스,공산품 등 분야별 위원회에서 진행되고,모든 결정은 원칙적으로 참여국의 ‘합의’로 이뤄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과 핵심 개발도상국,주요농산물 수출입국 등이 포함된 24개국 비공식 각료 회담에서 대부분이 결정된다.이들국가 대표들의 사전·사후 조율과 물밑 협상에서 큰 흐름이 형성되는 것이다.
2000년 중 협상방식과 일정을 타결한 뒤 2001년부터 국가별 지역별 협상을거쳐 각국이 자국의 계획서를 제출하고 2002년까지 최종 협상안이 도출되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다.
[오일만기자]
1999-11-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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