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잠깨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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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1-29 00:00
입력 1999-11-29 00:00
최근 나온 ‘잠깨는 산’은 아이들에게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준다.동승(童僧)의 이야기나 월남전 참전용사로 고엽제후유증을 앓는 아저씨의 이야기는아이들의 영감을 일깨워준다.

책 제목이기도 한 ‘잠 깨는 산’은 산속 절에 사는 아기스님과 화가의 이야기.지루한 일상에 지친 아기스님은 어느날 화가를 따라 서울로 가겠다고불쑥 말을 꺼낸다.어릴 때 어머니를 잃고 정에 굶주리며 살아왔던 화가는 아기 스님이 남같지않다.그러나 막상 떠날 날이 되자 아기 스님은 망설인다.“숲속의 다람쥐와 토끼,가재 등 겨울잠을 자고 일어나면 내가 아무런 인사도없이 떠나버린 것을 알면 섭섭해할 것 같아서…”라는 게 이유.

‘우리 동네 김상사’는 월남참전용사의 입을 빌어 전쟁의 참상을 전해준다.

또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초등학교 5,6학년을 위한 책.문공사 6,000원.

[허남주기자]
1999-11-2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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