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먹으면 동맥경화 예방”
수정 1999-11-23 00:00
입력 1999-11-23 00:00
이같은 연구결과는 김치의 과도한 섭취는 소금성분 때문에 혈압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통설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인제대 식품과학부 송영선(宋英善·여·43)교수팀은 ‘김치가 혈압과 혈전용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서 일정기간 쥐에게 김치를 섭취시킨 결과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혈전증에 효과가 높은 것은 물론 혈압상승에도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22일 밝혔다.
송교수팀은 자발성 고혈압 쥐에게 소금 함량 2.5%인 김치를 6주간 꾸준히섭취시키면서 2주마다 혈압을 측정한 결과 소금을 섭취하지 않은 쥐와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또 6주간 김치를 섭취한 흰쥐의 혈장에서 혈전용해 능력이 증가한 것을 발견했으며 이같은 효과는 자발성 고혈압 쥐에서도 확인됐다.
송교수는 김치의 주성분인 마늘과 양파에 혈소판과 세포성분을 둘러싼 피브린 분해를 활발하게 해주는 성분이 있을 뿐 아니라 김치의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유산(乳酸)이 혈전용해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교수는 “이번 실험에 사용한 김치는 1주일 정도 숙성시킨 전통적인 우리 고유의 김치이며 발효과정을 거치지 않은 일본의 기무치와는 분명히 다르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1999-11-2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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