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을 읽고] 체벌은 교육효과 높이고 모멸감 안느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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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1-20 00:00
입력 1999-11-20 00:00
서울시내의 한 고교에서 학생을 체벌한 교사와 이에 반발한 학생과 학부모가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는 기사를 읽었다(대한매일 12일자 23면).체벌문제는 한 마디로 말하기 어렵다.그렇다고 마냥 회피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조심스럽게 말한다면 교사의 체벌은 어느 정도 인정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다만 방법이 문제다.머리를 때렸거나 발로 차고,머리를 잡아채는 행위는 체벌로 적절하지가 않다.이는 분명히 학생의 인격을 짓밟는 폭력이다.

체벌은 학생이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끼지 않는 방법이어야 한다.실제로 중고교시절 손바닥이나 종아리 등에 맞았을 때와 욕설과 함께 뺨,머리를 맞았을 때는 확실히 그 감정이 달랐다.뺨이나 머리를 때리는 체벌은 심한 모욕감을 느끼게 했고 교사가 교육자로서의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의심이 갔다.체벌방법에 따라서 학생 자신이 반성할 수도 있지만 교사에게 대들 수도 있다는 것을 교사들은 알아야할 것이다.

이호준[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1999-11-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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