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원 없으면 아시아경제 2001년 다시 위기”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9-11-11 00:00
입력 1999-11-11 00:00
[홍콩 AP 연합] 아시아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은행이 이를 뒷받침해 주지 않을 경우 오는 2001년 다시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국제금융원(IIF) 관계자가 9일 전망했다.

워싱턴에 소재한 IIF의 찰스 달라라 원장은 국제은행들이 올해 말까지 180억 달러,내년 말까지 210억 달러를 아시아 지역에서 빼내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달라라 원장은 국제은행협회에 소속한 국제수준의 금융기관 300여 곳 가운데 상당수가 97년과 98년의 금융위기 이후 신흥시장에 대한 대출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상당수의 은행이 신흥시장에 대한 대출을 할 경우 적절한 이윤을 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라라 원장은 아직까지 이러한 국제은행의 태도가 회복세를 보이는 아시아 경제에 이렇다 할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고 말하고 이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증가,아시아 지역의 수출 증가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달라라 원장은 아시아 지역의 경제회복이 이어지고수입이 늘어나면 아시아 지역은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을것이고 다시 심각한 금융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1999-11-11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