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미용실 화재 어린이 4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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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1-03 00:00
입력 1999-11-03 00:00
2일 새벽 2시쯤 전북 군산시 미원동‘머리 만들기’미용실(주인 김향란·38·여)에서 불이 나 안방에서 잠자던 노선미(13)·정미양(11·초등 4년),민옥(6)·민호군(2) 등 김씨의 자녀 4명이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에 타 숨졌다.

불은 건물 내부 60여평을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나 미용실과 방 안에 있던 가재도구 등을 태워 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주인 김씨는 불이 나기 전날 밤 9시쯤 남편 노모씨(41)가 운영하는 군산시영화동의 D호프집에 일을 도우러 가 아이들만 자고 있었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군산 조승진기자 redtrain@
1999-11-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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