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권 발행 대우사태 이후 ‘뚝’
수정 1999-10-27 00:00
입력 1999-10-27 00:00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달 21일까지 국내기업들은 월평균4억8,000여만달러씩 모두 19억1,000만달러의 해외증권을 발행했다.이는 상반기 월평균 9억7,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해외증권중 국내주가 급락 등 시장여건이 악화하면서 주식예탁증서(DR)의발행이 특히 부진했다.올 상반기에 모두 34억7,000만달러의 DR 발행에 성공했지만 하반기들어 지난 21일까지는 6억달러에 그쳤다.
한은은 “해외투자가들이 DR 대신 주식시장 불안정의 위험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를 선호하고 있다”며 “대우그룹 구조조정과 투신사 유동성 위기 등 현안이 산적한 데다 Y2K(컴퓨터의 2000년 연도 인식오류) 문제 등이 겹쳐 해외증권 발행여건이 연말까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박은호기자
1999-10-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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