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위직 참여 한국 하위권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9-10-12 00:00
입력 1999-10-12 00:00
고위직에서의 남녀평등 정도를 평가하는 여성권한척도(Gender EmpowermentMeasure)가 세계 102개 국가 중 한국은 78위로 여성의 고위직 참여가 저조한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권한척도는 유엔이 매년 여성 국회의원 수,행정관리직 숫자,그리고 남녀 소득차를 기준으로 여성의 정치·경제활동 및 정책결정 과정 참여도를 측정한 것이다.99년 보고서에서는 노르웨이 1위,스웨덴 2위,덴마크 3위,캐나다4위,독일 5위로 북유럽 국가들이 월등히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姜基遠)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여성권한척도는 이들 유럽 국가는 물론 싱가포르(32위)일본(38위)중국(40위)필리핀(45위)태국(64위)등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서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특위가 제출한 여성공무원 진출현황에서도 우리나라 여성의 고위직 진출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8년 말 현재 행정부 소속 일반직 여성공무원은 5만8,657명으로 전체의 20% 수준.이 가운데 3급 이상 고위직은 전체 1,451명 중 21명으로 1.4%에 불과했다.



이는 97년도의 1,621명 중 16명(0.9%)이었던 것에 비해 조금은 사정이 나아졌으나 8∼9급 등은 98년 34.2%,40.8%,97년 33.6%,40.9%를 차지,여전히 여성인력 채용이 하위직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선임기자 sunnyk@
1999-10-12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