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소중한 우리글 제대로 쓰고 발전시키길
수정 1999-10-09 00:00
입력 1999-10-09 00:00
700여개의 상장회사 중 순수 우리말 회사명은 단 2개 뿐,아예 영문표기만을 사용하는 곳도 13개사나 된다고 한다.특히 컴퓨터 통신에서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은어는 심각하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일컫는 ‘중딩’이나 ‘고딩’은 이제 어른들도 알 정도가 됐고 ‘반가워요’와 ‘방가’,‘열 받는다’와 ‘욜 받는다’가 일상언어로 함께 사용되고 있다.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자는 말이 쑥스러울 정도로 엉뚱해 무슨 말인지 납득할 수 없을 정도이다.
물론 행정용어도 문제다.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어법에 맞지않은 말이 사용되고 있다.또 너무위압적이고 어려운 말이라 젊은층에게는무슨 말인지 알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21세기의 국가 경쟁력은 국어정보화에 있는만큼 우리 말과 글로 된 정보를쉽고 편하게 검색·가공·활용할 수있는 정보화 여건조성과 투자가 절실하다.
한 나라의 말과 글은 그 나라 정신세계의 뿌리이다.91년부터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된 한글날은 이제 그 이름조차 잊혀질 정도로 우리 국민의 뇌리에서사라져 가고 있다.국적있는 문화와 정신문화의 미래를 위해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자라나는 세대에게 심어주는 것은 어떤 교육보다 선행해야할 것이다.
우정렬[교사·부산시 중구 보수동]
1999-10-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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