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축구 창단 붐
수정 1999-09-23 00:00
입력 1999-09-23 00:00
2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최근 숭민실업이 박종환 전 대표팀감독을 단장으로 영입,창단을 서두르고 있고 고려화학 등 2∼3개팀도 창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대학들도 숭실대가 창단 방침을 확정했고 이화여대와 숙명여대도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신입생을 뽑지 않고 점진 해체를 결정했던 경희대와 한양여대도 이를 철회,2000학년도 특기생을 뽑기로 하는 등 팀을 되살리기로 했다.이처럼 대학 실업팀의 선수 수요가 늘어날 경우 중·고교팀의 창단은 자연스럽게 이뤄져 여자축구는 활기를 띨 것으로 점쳐진다.
이같은 여자축구의 팀 창단 러시는 최근 문화관광부가 3년간 3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풀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후 생긴 현상으로 축구인들은 2003년 국제축구연맹(FIFA)여자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미 지난 14일 기술위원회에서 4년제 대학에 3년간 매년 5,000만원씩 지원키로 하는 등 세부적인 지원방침을 마련한 축구협회는22일 각급 학교에 창단 절차와 지원금 등을 담은 ‘여자축구 창단 안내서’를 발송한데 이어 별도의 창구를 마련해 선수수급을 직접 돕기로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1999-09-23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