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학살 저지…인류평화에 눈 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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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9-22 00:00
입력 1999-09-22 00:00
국민회의가 동티모르 파병에 대한 국회 동의절차를 앞두고 찬성여론 확산작업에 나섰다.국민회의는 1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동티모르 인권사태와 평화유지군 파병 의의’를 주제로 조찬 세미나를 개최했다.

당 안보위원회(위원장 張永達)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김근태(金槿泰)부총재와 장영달의원,외교통상부 함명철(咸明澈)외교정책실장 등이 차례로 보병파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부총재는 “일부에서 보병부대나 전투부대 파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20만명이 학살되고 난민으로 떠도는 상황에서 유혈상태를 중단시키는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21세기를 맞아 우리는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눈을 돌려야 한다”면서“분쟁 해결에는 힘이 아닌,평화에 의한 균형자로서의 조정자가 필요하며 우리가 이 역할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이러한 관점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서 인도네시아가 유엔에 다국적 평화군 파견을 요청하도록 강제한 것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특히 호주와 껄끄러운 관계인 인도네시아 정부가 우리에게 조정자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더없이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장영달의원도 “인류 평화에 적극 기여하고,민병대의 양민학살 사태를 억제하기 위해 치안 유지군을 파견해야 한다”고 파병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정부측을 대표한 함명철 실장은 “우리의 다국적군 참여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희망에 따른 것으로,평화와 질서유지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지원부대(공병·의무·수송)의 안전문제를 고려해 보병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때문에 일부에서 우려하듯 한·인도네시아 관계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은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우리 군의 희생을 최소화하고 한·인도네시아 우호협력,교민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점도 거듭 다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노무현(盧武鉉) 권정달(權正達) 박정수(朴定洙) 조순승(趙淳昇) 이협(李協) 조홍규(趙洪奎) 남궁진(南宮鎭) 서한샘의원과 당 안보위원20여명이 참석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1999-09-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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