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銀 매각 외국반응
수정 1999-09-20 00:00
입력 1999-09-20 00:00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현지시각) 영국계 HSBC은행과 서울은행간의매각협상 결렬로 한국정부의 개혁의지가 불확실하게 비쳐졌으나 제일은행 매각의 성공으로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또 현재 한국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금융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해외전문가들은 제일은행 매각 이후에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많으며 한국정부의 협상력이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고 외신들이보도했다.
노무라증권의 아시아지역 수석전략가인 빌 오버홀트씨는 “뉴브리지가 한국정부에서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선진금융 노하우를 도입할 수 있는가 하는것이 남은 과제”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주재 소시에테 제네랄 증권의 닐세이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처럼 시한을 정해놓고 벌인 흥정판에서 한국이 득 볼 것은 없다”며 한국정부의 협상전략이 다소 미흡했음을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1999-09-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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