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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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9-14 00:00
입력 1999-09-14 00:00
“최고 골퍼 20명이 겨룬 대회에 참가한 것만도 영광인데 우승까지 해 무척 기쁩니다”박세리는 시상식이 끝난 뒤 스스로도 대견한 듯 환하게 웃었다.

■우승 소감은.

내 이름이 훌륭한 선수들과 같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기분 좋다.우승하면세계 1인자가 되기 때문이다.이제 2년째이지만 자신감이 더 생겼다.후원사가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해 더 기쁘다.

■18번홀에서 캐리 웹이 경기하는 것을 왜 안보았나.

연장전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당초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야만 우승할 것이라 생각했다(웹보다 경기를 먼저 마친 박세리는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세번째 샷에서 핀까지 80야드를 남기고 있었다.샌드웨지로 핀에 붙여 버디를 잡겠다고 생각했는데 풀샷을 하지 못했고 결국 공을 핀에 붙이지 못했다.

직선 코스로 보았는데 홀 주변에 경사가 있어 실패했다.

■승리를 예감했나.

아니다.5언더파 정도면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바람이 워낙 강했고 웹이 완벽한 경기를 펼쳐 승리를 자신하지 못했다.

■4타차까지 벌어졌을 때 심정은 어땠나.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기회는 있다고 생각했다.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했다.

미니애폴리스 길성용특파원 stevenkil@earthlink.net
1999-09-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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