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斗煥씨·金실장 골프회동 ‘눈길’
수정 1999-08-31 00:00
입력 1999-08-31 00:00
청와대측은 “운동이 끝난뒤 점심에는 골프장 오너인 금호그룹 박정구(朴定求) 회장과 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자리를 함께했다”고 전하고 “김현철(金賢哲)씨 사면과 국가보안법,5공때의 얘기를 나눴을 뿐 정치현안에 대한 대화는 없었다”고 전했다.전 전대통령측도 “당초 이달초에 하기로 약속했다가 홍수가 나는 바람에 미뤄졌다”며 정치적 의미 부여를 꺼렸다.다만 전 전대통령측은 과거정권때는 전·현직대통령이 등을 돌린 사이였으나,김실장이 이를 이어주는 ‘전례없는역할’을 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여권신당 창당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실장의 TK아우르기 행보가심상치 않은 상황이어서 라운딩 도중 이런 저런 의견교환이 있었을 것이라는게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1999-08-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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