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완전회복 아직 멀었다”-임금은 이전수준 넘어서
수정 1999-08-07 00:00
입력 1999-08-07 00:00
재정경제부가 6일 발표한 ‘97년과 99년의 경기지표 비교’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건설투자(국내건설수주)는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같은 기간의 51.7%에 불과하고 설비투자도 74.6%에 그쳤다.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도 각각 89.1%와 88.9%에 머물렀다.
특히 과열 논쟁의 핵심인 소비(도소매판매)와 수입이 각각 93.6%와 73.6%에 그쳐 주목된다.해외여행객수도 84.7%에 머물렀다.이에 따라 소비자물가는 2년전에 비해 9% 상승,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취업자는 94.3% 수준인 반면 실업자는 165%나 증가,실업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그러나 명목임금은 7.6% 상승,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임금인상이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내총생산(GDP)과 수출도 각각 0.9%,1.4% 소폭 증가,일단 외환위기 이전수준을회복했다.
재경부 현오석(玄旿錫) 경제정책국장은 “각종 경제지표들이 눈부실 정도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나 이는 지난해 경기가 워낙 나빴던 데 따른통계적 반등 현상으로 절대치로는 아직 2년전 수준에 못미친다”면서 “따라서 과열에 대해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1999-08-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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