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사무실 개설 다소 시간 걸릴듯
수정 1999-08-07 00:00
입력 1999-08-07 00:00
상도동측은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한 관계자는 “자택에서 방문객을 맞기가 불편해서 시내에 사무실을 두려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민주산악회 사무실로 이용하려 한다는 등의 시각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상도동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도 “민산 사무실은 회원들의 회비로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사무실 개설과 민산을 연관시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펄쩍 뛰었다.
하지만 사무실 개소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전직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과 이에 따른 시행령은 있지만 여기에는 사무실 개설과 관련한 구체적인 기준,지원방법 등의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정부측은“세부조항 마련을 위해 시행령 개정이나 부령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부측은 실무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김전대통령측은 광화문 근처에 100평 규모의 사무실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측은 30여평정도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치재개에 나서는 YS를 정부가 지원하려는 것 아니냐”는 야권의 비판적인 시각도 정부측으로선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사무실이 개설되면 민주계 의원들의 계보사무실로 이용될 게 뻔하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인식이기 때문이다.
박준석기자 pjs@
1999-08-07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