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부족·홍수방지 代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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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8-07 00:00
입력 1999-08-07 00:00
물부족에 대한 정부대책은 지금까지 댐건설을 위주로 하는 수자원개발이 주류를 이뤘다.댐건설로 수자원의 절대량을 늘려 물공급을 원활히 하자는 쪽에 비중을 둬왔다.

그러나 상당수 환경전문가들과 시민단체들은 물공급 위주의 정책이 이제 한계에 달했기 때문에 적극적인 물수요 관리 쪽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겨가야 한다고 주장한다.물 공급량을 늘리려고만 할 게 아니라 이미 확보한 물을 최대한 아끼고 효율적으로 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용수부족 어떻게 대처하나 물 절약과 누수량 줄이기,대체수원 개발로 압축된다.

우리 국민은 ‘물쓰듯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물을 많이 소비한다.지난 97년 말 현재 우리 국민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409ℓ로,300ℓ가 채 안되는 유럽은 물론 일본(393ℓ)보다도 많다.정부가 지금이라도 수요관리에 적극 나서 물을 절약할 수 있는 각종 수단과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높다.

누수량을 줄이는 일도 과제다.

영월댐 건설로 확보되는 수량은 6억9,800만t.반면 지난 96년의 경우 수돗물 55억7,230만t 가운데 무려 15.2%에 이르는 9억300만t이 낡은 수도관을 통해 누수됐다.서울시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노후 수도관을 교체,누수량을 지난 96년 6억9,800만t에서 2억5,000만t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여기에 드는 비용은 1조3,017억원으로,영월댐 건설비 1조원과 견줘볼 때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있다.‘중수(中水)체계’도 효율적인 대체수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중수란 상수와 하수의 중간이란 뜻으로,대규모 주택단지나 공장에서 하수를 다시 정수처리해 이용하는 방법.

?홍수예방 대책은 있나 두가지 대안이 나오고 있다.

우선 대규모 댐 대신 소규모 홍수전용 댐을 여러개 건설하자는 것이다.환경전문가들은 홍수전용 댐이 평소에는 물을 흘려보내는 대신 홍수때만 물을 가두는 댐으로 환경피해가 적고 건설에 따른 보상비 부담이 적다고 주장한다.

다른 하나는 유역토지 전체의 홍수조절능력을 높이자는 것이다.댐 하나로홍수를 막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시 인근에 삼림과 농지를 최대한 확보해 빗물이 한꺼번에 몰리는 일을 막는다는 것이다.

박건승기자 ksp@
1999-08-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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