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정부투자기관장 내주 최종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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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7-29 00:00
입력 1999-07-29 00:00
정부가 산하 투자기관장을 뽑는데 처음으로 헤드헌터(인재 사냥꾼)들이 동원됐다.

산업자원부는 내부갈등으로 이달 초 사장을 포함한 임원 4명 전원이 일괄사표를 제출한 ㈜강원랜드 사장을 새로 뽑으면서 서울서치 등 4개 헤드헌터사들에게 후보자 추천을 의뢰했다.

강원도 폐광지역 종합관광단지 개발사업 주체인 강원랜드는 전체 자본금 1,000억원(액면가 기준)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가 51%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정부투자기관.

산자부는 이들 헤드헌터사에 사장후보 추천의뢰를 하면서 ▲관리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공정한 집행능력을 가진 사람 ▲지역사회와 유대관계가좋은 사람 ▲경영능력이 탁월한 사람 등을 추천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들 헤드헌터사는 이에 따라 최근 21명을 사장 후보로 산자부에 추천했고산자부는 서류심사 등을 거쳐 3명을 선정해 최종 후보로 정덕구(鄭德龜)장관에게 추천했다.

정장관은 다음주 중에 이들 3명의 후보 가운데 한명을 강원랜드 사장으로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공정한 인선을 위해 헤드헌터사들에게 사장후보 추천을의뢰하라”는 정장관의 지침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100여개의 헤드헌터사 명단을 뽑은 뒤 이들 가운데 4개사에 사장 후보추천을 의뢰했다고 밝혔다.이관계자는 “헤드헌터사들이 제공한 자료와 개인의 이력서만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렸다”면서“장관도 최종 후보에 추천된 사람들은 만나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자부 주변에서는 “공정한 사장 인선도 중요하지만 자칫 제대로검증받지 않은 인사가 사장에 인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일말의우려도 표명 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1999-07-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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