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종웅 의원 ‘닦달’
수정 1999-07-29 00:00
입력 1999-07-29 00:00
TK 출신인 정창화(鄭昌和)의원이 먼저 나섰다.그는 “민주산악회 재건은 당의 분열·약화를 가져온다”며 “YS는 앞으로 행보에 주의 깊은 사려가 있어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이어 이재환(李在奐)위원은 박 의원을 향해 “YS의 행동이 한나라당에 마이너스가 되고 해가 된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라고 반문하고 “제발 가만히 있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상배(李相培)의원은 “박 의원의 이야기를 들으면 YS의 대변인인 박 의원을 당무회의에 파견해놓은 것 같다”며 “박 의원은 당무회의에 충실하든가,YS의 뜻에 충실하든가 선택해야 한다”고 박의원을 공격했다.할 말을 다하지못한 듯 정 의원이 다시 나섰다.“박 의원은 YS를 만나면 오늘 당무회의 내용과 분위기를 전달해달라”고 꼬집었다.
이에 박 의원은 “YS가 반독재·반장기 집권 투쟁을 하는 것은 당의 활로개척을 위해 좋은 여건을 마들어 줄 뿐만 아니라 외연(外延)을 넓혀준다”고발끈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이 총재는 중간중간 이들 사이에 끼여들어 중재를 시도했다.하지만 결국 “당무위원들은 유일 야당의 전력을 약화시키고 갈등현상을 빚을까봐 우려하는 뜻에서 이야기 한 것으로 안다”며 YS성토를 간접 지원했다.
“당 전력을 소모시키고 갈등·분열을 일으키는 일에 대해 총재로서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도 함께 덧붙였다.
최광숙기자 bori@
1999-07-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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