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美 암스트롱 ‘감동의 질주’
수정 1999-07-27 00:00
입력 1999-07-27 00:00
암스트롱은 26일 아르파종을 떠나 파리 샹젤리제에 이르는 마지막 143.5㎞구간을 3시간37분40초에 달려 86위로 골인했으나 20구간 합계 91시간32분16초를 기록,알렉스 줄(스위스)을 7분37초차로 따돌리고 생애 처음으로 ‘옐로 재킷’을 입었다.미국 선수가 투르 드프랑스에서 우승한 것은 86·87·90년의 그렉 레먼드에 이어 두번째.
암스트롱은 96년 10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생존률 50%에 불과하다는 고환암 진단을 받고 한쪽 고환과 뇌의 일부를 떼어내는 대수술과 눈물겨운 항암치료를 받았다.그러나 암스트롱은 각고의 노력 끝에 이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재기했다.암스트롱은 이날 “나를 통해 전세계의 고통받는 암환자들이 삶의 의지를 다졌으면 좋겠다”는 우승소감을 털어놔 또 한번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1999-07-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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