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입양아들 뿌리찾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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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7-13 00:00
입력 1999-07-13 00:00
뉴욕 교포들이 만든 한국계 입양아 지원단체인 ‘무궁화재단’(이사장 박재용·49)이 입양아들에게 뿌리를 확인시켜주기 위해 한국 방문을 주선했다.
음악에 빼어난 재능이 있는 베스 메이코(14·여)의 한국 이름은 강수연.85년 7월 서울 종로구 창신2동 639의 15 가정집 문 앞에서 생년월일이 적힌 쪽지와 함께 발견돼 같은해 12월 미국으로 입양됐다.함께 방문한 양부모 메리와 존 메이코씨 부부는 “딸에게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게 하고 싶었다”면서 “부모들도 딸의 뿌리인 한국에 대해서 알아야 할 의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82년 6월 미국으로 입양된 에이미 셰어(17·여)는 “왜 한국에 왔는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꼭 와봐야만 할 것 같았다”고 웃었다.이들은 20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경주,포항제철 등을 돌아보고 2박3일 동안은 서울에서민박을 하면서 고국을 느끼게 된다.
전영우기자 ywchun@
1999-07-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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