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영어시험 방식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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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7-12 00:00
입력 1999-07-12 00:00
공무원 채용시험 가운데 경찰시험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어능력검정시험이도입된다.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영어를 토익·토플 등의 검정시험으로 대체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경찰청은 시험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2000년부터 경찰간부후보생 외사분야 영어주관식 시험을 TEPS로 바꾸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홍익태(洪益泰)고시계장은 “영어시험은 경찰들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출제해 신뢰성과 공정성에 대한 시빗거리가 될 소지가 없지 않았다”며 “듣기와 생활영어 능력을파악하는데 한계를 안고 있어 시험방식을 개선키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토플,토익,텝스 등을 놓고 장단점을 검토한 결과 텝스로 정했다고밝혔다.이에따라 수험생들은 원서접수를 할때 영어검정시험 성적표를 내면된다.객관식인 필기 1차는 국사·영어·형법·국제법 등의 4과목이 그대로치러진다.최근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도 대학원 진학 예정자를 중심으로 영어검정시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문창서적 주인 배경수(裵京洙)씨는“최근 텝스에 대한 관심이 신림동에서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법시험을 준비중인 한 수험생은 “난이도 조정 때문에 해마다 논란을 빚고 있는 영어시험을 필수로 바꾸고 검정시험으로 대체하면 논란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1999-07-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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