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조언]해외전화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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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7-08 00:00
입력 1999-07-08 00:00
채용담당자는 보통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데 후보자가 많거나 거리상의 이유 등으로 직접면접이 힘들 때는 전화면접을 한다.특히 해외취업일 경우 막대한 교통비 때문에 전화면접이 필수 관문이 되고 있다.

전화면접은 얼굴을 맞대고 하는 면접과 명백히 다른데 가장 큰 차이점은 일단 귀로 들리는 언어 외에는 그 어떤 것도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추측하거나 사전지식에 의존해야 한다.또한 사무적이며 딱딱한 면접이되기 쉽다.그러나 잘 활용한다면 후보자 입장에서도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면접임에는 틀림없다.유의할점은 다음과 같다.

자신에게 편리한 시간과 장소를 정한다.주로 면접관이 전화를 걸게 되므로구직자는 전화받을 시간과 장소를 알려줄 때 되도록이면 편한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어야 한다.필자가 경험한 후보자 중에는 시차를 생각하지 못하고 아무때나 괜찮다고 하여 밤잠을 설치며 전화를 기다리다 결국 선잠이 든 상태로 전화를 받아 면접을 망친 경우도 있다.장소도 조용하게 통화할 수 있는곳이어야 한다.긴장을 푸는 방법을 개발하자.얼굴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더욱 긴장될 수도 있다.이런 경우,자기만의 긴장해소 방법을 찾아 면접 중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예를 들어 메모지를 두고 낙서를 한다거나 주먹을 쥐는 것이 긴장을 풀어준다면 그런 방법을 따른다.

구인회사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입수한다.많이 알면 알수록 면접관의 질문을 이해하기 쉽고 후보자가 회사에 대하여 많이 알고 있다는 인상을 면접관이 받을 때 호감을 가지며 면접자체가 부드러워진다.

면접관에게 질문할 리스트를 만든다.해외면접은 일방적으로 면접관이 후보자를 취조하는 것이 아니다.후보자에 대해 ‘우리 회사에 적합한 사람일까’하며 이런 저런 준비된 질문을 한다.따라서 후보자도 궁금했던 사항에 관하여 ‘과연 이 회사가 나에게 맞을까’란 생각을 하며 면접관에게 물어야 한다.질문이 있는 사람이 일단 회사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생각한다.

마무리를 잘하자.전화이기 때문에 자칫 예의를 갖추지 못하고 면접이 끝날수가 있다.이럴 경우는 면접을 잘하고도 웬지뒷맛이 개운치 않다.면접이 막바지에 도달할 때에는 감사의 표현과 다음 단계에 대해 반드시 언급하는 것이 좋다.전화면접 후에 직접면접이 있는지 면접의 결과는 언제 알 수 있는지등을 면접관에게 물어본다. 02-3472-0020[정해탁 에이 앤 에스 실장]
1999-07-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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