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나가자]美 전산업체 40만명 求人’손짓’
기자
수정 1999-07-08 00:00
입력 1999-07-08 00:00
최근의 해외취업 붐은 70년대에 오일 달러를 벌기 위해 중동의 건설현장에갔던 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건설현장이 아닌 첨단 컴퓨터,통신 분야에서많은 IT(정보기술)인력을 필요로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전문성을 갖춘 전산및 기술 엔지니어가 해외취업을 하는데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미국은 현재 보기드문 호황을 구가하고 있지만 고급 인력난으로 세계 각국의 IT 인력을 손짓하고 있다.
미국의 전산전문 취업기관인 맨테크 컴퓨터 서비스(Mantech Computer Services)의 부사장 조셉 사브린씨는 지난 5월 경기도 해외취업 박람회에 참석해미국에서는 40만명의 전산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그는 인력난이 단시일내에 해결되지 않으면 현재 미국의 호황을 주도한 벤처기업의 성장속도가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대부분의 전산회사는 최근까지 새로운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Y2K(컴퓨터의 2000년도 인식오류)해결에 주력했다.그결과 Y2K는 대부분 해결이 됐고99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그렇다면 각회사는 더욱 많은 전산 인력을 필요로 할것이다.
이미 미국 전산업체들은 재학중인 컴퓨터 전공자의 채용을 보장하고 있는추세다.고등학교에서도 특정기업이 후원하는 전산교육을 교과과정의 일부로인정하여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졸업과 동시에 취업시키는 경우가 많다.
현재 미국 및 캐나다에서 인력난이 가장 심각한 분야는 네트워크 구성 및관리,프로그래밍,데이터베이스 등.이런 분야에 도전하려면 우선 현지에서 불편없이 일할 수 있는 영어회화 실력을 쌓아야 하고 각 분야에서 요구하는 특별한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네트워크(통신망)구성 중에서는 특히 LAN,WAN 디자인 및 개발이 각광을 받고 있다.이 분야를 위해선 MCSE(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 엔지니어 공인 자격증)과 CNE(노벨 엔지니어 공인 자격증),WAN 자격증을 따야한다.네트워크 관리에서는 NMS(Network Management System)엔지니어를 필요로 한다.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사람은 컴퓨터 언어인 C++,JAVA에 능숙해야 하고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는 D/B구축에 가장 많이
1999-07-08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