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憲宰 금감위장 문답/삼성자동차 처리 등에 대한 정부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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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7-05 00:00
입력 1999-07-05 00:00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3일 삼성자동차 처리 등에 대해 정부의 ‘정리된 입장’을 밝혔다.

●대우의 부산공장 인수는 가능한가.

삼성차 부채를 삼성이 떠안으면 대우가 인수하기 쉽다.

대우가 인수하겠다고 나설 경우 필요한 운영자금은 채권단이 지원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대우가 인수할 여력이 있나.

삼성차의 부산공장에 대한 담보가치는 8,000억원 가량으로 설정돼있으며 대우는 자산부채이전(P&A) 방식을 희망하고 있다.대우로서는 부산공장 부채가대부분 시설자금이기 때문에 만기를 연장해주고 채권단에게 운영자금 지원을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청산을 전제로 삼성자동차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것이 가능한가.

부산공장 문제가 해결되고 삼성이 부채를 다 갚으면 삼성자동차 법인은 청산된다.그러나 부산공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회사정리계획에 따라 회생을 시도하면서 원매자를 찾으면 된다.

●삼성생명 및 교보생명의 상장에 대한 입장은.

생명보험사 상장은 10년을 끌어온 사안이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삼성생명의 상장이 이뤄진다면 성장에 기여한 과거 계약자에게 돌아갈 몫을사회로 환원해야 한다.

●이건희(李健熙)회장 일가의 삼성생명 지분매입에 의혹이 많은데.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통한 변칙상속과 증여 의혹이 있으나 이는 법개정 전에 이뤄진 행위여서 제재 수단이 없다.

백문일기자
1999-07-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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