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중견공무원 2,400명대상 특강
기자
수정 1999-06-29 00:00
입력 1999-06-29 00:00
또 참석한 2,400여명의 중하위직 공무원들은 대국민 ‘1차 접점(接點)’으로 정부가 추진중인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의 직접 당사자다.이들의 폭넓은지지 없이는 준수사항의 정착이 불가능하다.그런 점에서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불만을 다독거리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김 대통령이 강연 30분,대화 1시간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공무원은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임을역설하면서 거듭 ‘개혁의 동반자’가 되자고 당부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김 대통령은 이를 4가지 방향으로 요약,정리했다.먼저 공무원의 명예는 국가를 지탱하는 재산이라는 것이다.김 대통령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깨끗한 공직사회를만들어야 할 것”이라면서 ‘도덕 재무장’을 주문했다.이어 지난 1년반 동안 공무원들의 희생과 고통 감내에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공무원들이 실업과 봉급 삭감 등을 감내하면서 협력한 결과 경제적 국난 타개에 귀중한 밑거름이 됐다”고 치하한 데서도 이같은 마음을 읽게 했다.
나아가 공직자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봉급을 중견기업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점진적으로 처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긴급한 생계대책을 위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끝으로 공무원을 개혁의 파트너로 규정,서로 힘을 합쳐 개혁을 완수해 나가자고 호소했다.즉 한국을 21세기 일류국가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자랑스러운 조상이 되자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대화에서는 행정기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했다.이는특히 최근 공직자 10대 준수사항 발표 이후 중하위직 공무원 사이에 불만의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질문을 통해‘라스포사 옷사건’ ‘거액의 격려금’ 등으로 IMF 고통속에 비난까지 받고 있는 공직사회를 위로하고 격려함으로써 사기진작에 애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특강은 공직자에 대한 김 대통령의 애정과 사기진작,그리고 염려를 전달한 자리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1999-06-29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