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弗수수 孫淑장관 일문일답“연극인 대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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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6-24 00:00
입력 1999-06-24 00:00
손숙(孫淑) 환경부장관은 23일 오전 환경부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격려금은 환경부장관이 아닌 연극배우로서 받은 것”이라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격려금을 받을 때 상황은.

‘어머니’ 공연 첫날인 지난달 29일 마지막 공연이 끝난 뒤 박상희(朴相熙) 중소기협중앙회장 등 기업인 7∼8명이 무대에 올라와 격려금이 든 봉투를주었으며.격려금은 봉투째 정동극장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격려금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29일 저녁 호텔로 돌아와 정동극장 관계자로부터 봉투에 2만달러가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격려금치고는 좀 많다고 생각했다.

■평소에도 격려금을 받았나.

공연이 끝나면 격려금을 받는 것은 연극계의 오랜 관행이다.100만∼200만원정도를 받았으며,모두 합쳐 1,000만원 될 때도 있었다.

■격려금을 받을 때 자신이 장관이라는 생각을 했나.

연극배우의 일원으로 받았다.장관으로서 받은 것은 아니다.나 개인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극단에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격려금은 어떻게 썼나.정동극장측에 5,000달러,함께 공연한 연희단거리패에 5,000달러를 각각 주고,나머지 1만달러는 연희단거리패 배우대표가 보관하고 있다.

■격려금을 받은 사실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나.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기업인들이 격려금을 주었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대통령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의 심정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공인으로 좀더 신중하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문호영기자 alibaba@
1999-06-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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