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西海 교전」조업중 어민 당시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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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6-16 00:00
입력 1999-06-16 00:00
- “북쪽서 갑자기 총성 울려” 15일 오전 연평도 서북쪽 교전해역 근처에서 조업을 하던 꽃게잡이배 경주호 선장 이승만(李承晩·46)씨는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어디서 조업을 하고 있었나.

8일전 연평도 서쪽 14㎞쯤에 쳐놓은 그물이 북쪽으로 좀 떠내려가 조업제한구역 북쪽에서 조업을 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

8시 40분쯤 그물을 찾아 걷기 시작했다.작업을 시작한지 채 1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때 갑자기 북쪽에서 “쿵쿵,드르륵”하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이상하다 싶어 서둘러 그물을 걷는데 무전기로 “긴급사태 발생,모두 가까운 항포구로 귀환하라”는 전갈을 받았다.

교전과 관련해 목격한 것은.

작업을 급히 중단하고 연평도로 돌아오는데,북쪽에서 우리 군함이 총격을받은 듯 배 뒷부분에서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우리 배 옆을 지나갔다.피해가 있는 듯 제 속력을 내지 못하는 것 같았다.

불안하지 않았나.

선원들이 모두 공포에 떨었다.군함들이 북쪽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전에 보지 못하던 1,000t이 넘을 것 같은 큰 군함들도 많았다.

연평도 전영우기자 ywchun@
1999-06-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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