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의상실 기습 세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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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6-08 00:00
입력 1999-06-08 00:00
국세청이 7일 서울 강남일대 호화 의상실과 대형 미용실,고급의류 수입대행업체 등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지난 주말 강남일대 의상실과 미용실 3곳을 비롯,의류수입 대행업체 10여곳에 대해 기습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가 판매장부와 예금통장 등을 압수했다.고급옷 로비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된 데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이번주중 또 다른 호화 의상실과 고급도자기 판매상,대형 유흥업소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조사결과 이들 업소를 드나든 부유계층에 대한 세무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조사과정에서 고객들의 소득이 검증되지 않을 경우 확인하는 작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검찰수사과정에서 고급 의상실들이 싼 값에 구매한 외국유명브랜드를 수십배가 넘는 값에 팔아 폭리를 취해온 사실이 일부 드러났다”며 “의류수입 및 판매과정 등에서 탈세사실이 나타나면 세금추징과 함께검찰에 고발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특히 고급의류 수입대행업체 대부분이 거래장부없이 영업중인 점을중시,계좌추적 등을 통해 탈루소득을 밝혀낼방침이다.

노주석기자 joo@
1999-06-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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