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찡꼬 심의’ 公振協간부 개입
수정 1999-06-05 00:00
입력 1999-06-05 00:00
공진협은 1차 심의에서 불합격한 기기를 재심의해 합격판정을 내리면 관련규정에 따라 곧바로 1차 심의위원에게 알려주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합격판정 사실을 보름이 지나도록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진협의 한 중간간부는 ‘환타지 로드’와 ‘서울88’에 대한 재심의가 이뤄진 지난 4월27일 동료직원을 불러 심의위원들에게 “환타지 로드는 빠찡꼬류가 아닌 단순한 액정게임에 불과하다”고 설명하도록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간간부는 또 심의위원인 A씨에게는 “서울88은 슬롯머신류의 오락성게임이 아니며 이미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한컴산)에서 합격판정을 받은 적이 있어 별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서울88’은 면밀한 검토작업이 생략된 상태에서 허가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공진협의 중간간부로 지난해 빠찡꼬류의 오락기기 ‘매직월드’ 심의건 때문에 올 초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긴 G씨는 배후에 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과시하며 관련부서 직원들에게 “심의협의회에 대한 로비는 끝났다.까불면 그냥두지 않겠다”고 협박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1999-06-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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