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4년타고 팔아야 경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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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6-04 00:00
입력 1999-06-04 00:00
자동차는 탈수록 가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다.같은 급의 신차 개발이 계속 이뤄어지는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장기간 사용으로 잔존가치가 줄어 들기 때문이다.잔존가치가 즉 중고차 가격이다.
그러나 차종별 이용기간별로 잔존가치평가에 기준이 되는 신차 대비 가격감가율이 달라 중고차로 팔 경우 몇년을 타고 팔아야 하는지 따져볼 필요가있다.
3일 자동차 3사의 주요 승용차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경차와 중형차는 2년째와 5년째부터가 상대적으로 중고차 가격이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기시작했고 소형과 준중형은 4년째부터 중고차 가격의 하락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연수에 따라 차값 떨어지는 폭은 다르다.
경차,소형,준중형 중형 모두 중고차가격 하락폭이 천차만별이다.이 달을 기준으로 할때 경차는 99년 출고차가평균 94.2%, 98년이 81.6%로 연간 7%가량의 감가율을 보이다 97년 출고차는 69.6%으로 12%의 감가율을 증가했다.중고차 평균가격도 신차의 69.6%선이었다.
소형은 99년과 98년은 평균 15%가량의 감가율을 보이다 96년출고차부터 감가율이 10%선으로 감소,46.3%를 기록했다.특히 94년 출고차는 95년출고차에비해 감가율 낙폭이 7%대에 그쳤다.
중형의 경우 99년 출고차 평균 잔존가치 즉 중고차값은 신차가격의 77.
8%,98년 출고차는 65.2%로 연간 신차대비 가격하락폭은 22%정도.그러나 97년 출고차부터 낙폭이 감소했다.
경차가 중고차가격도 가장 경제적이고 소형보다는 준중형이 좋다.
경차가 감가율도 가장 낮다.매년 평균 감가율이 12%선으로 나온지 6년째인94년 출고차의 중고차가격이 신차 대비 35.4%였다.반면은 소형은 27.1% 준중형 26.3% 중형 20.5%였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소형보다 준준형의 감가율이 적다는 점이다.지난 2월 누비라Ⅱ 출시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준중형의 99년 출고차 감가율은 89.5%로 소형보다 4%포인트나 높았다.
98년 출고차도 소형보다 2.9%포인트 높은 73.2%였다.95년이후 나온 차부터올해 나온차까지 모두 높았다.5년이하 중고차 값은 준중형이 소형보다 좋은조건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중거다.그만큼 준중형의 중고차 가격이 상대적으로 세다는 의미다.
한편 차종별 신차대비 가격이 절반 수준인 시점은 경차는 5년째 된 95년 출고차이며 소형과 준중형은 96·97년 사이 중형은 97년 출고된 차였다. 김병헌기자 bh123@
1999-06-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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