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실리는‘4+4’改閣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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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5-21 00:00
입력 1999-05-21 00:00
- '러 방문전 소폭·11월이후 전면' 說부상 급류를 타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후인 6월초 중폭 이상의개각설이 일단 주춤하는 형국이다.개각설이 증폭되면서 공직사회가 크게 동요하는 기색을 보이자 한풀 꺾이는 기세가 역력하다.새로 신설되는 중앙인사위원장 등 4개의 신설부서 장을 임명하면서 여기에 3∼4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보각 수준의 ‘조기 부분개각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이다.김대통령에게 4명의 후보 외에 전 부처를 대상으로 10명 안팎에 이르는 후보들의 인사자료가 올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힘까지 얻었다.

특히 20일 국무회의에서 직제개편안이 통과됐는데도,오는 24일 관보에 게재되는 시점에 맞춰 4개 부서의 장을 임명할 계획이어서 ‘이때 보각(補閣)을하고 전면개각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시점인 11월 이후’라는 설까지 나돌고있다.정치인 장관들을 그때 바꾸어도 늦지 않다는 이유에서다.6월초 중폭 이상의 개각설이 서서히 진화(鎭火)되는 수순을 밟고 있는 양상으로까지 비친다.

이처럼 상황이 변하면서 당초 6월초 개각을 적극 검토했던 김대통령의 구상도 조금씩 방향을 바꾸는 기류가 엿보인다.그렇다고 아직까지는 방러 전 부분개각으로 급선회한 것 같지는 않다.일단 구체적인 결심을 미뤄둔 채,개각의 시기와 폭을 놓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청와대관계자들도 “주말이 고비”라고 말하고 있다.현재 검토하고 있는 만큼 내주초에는 어떤 형태로든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개각이 이같은 곡절을 겪고 있는 이유는 국면전환을 위한 ‘이벤트화’는피하려는 데서도 비롯된다.“이번 개각은 첨예한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지않을 것”이라는 청와대 다른 관계자의 장담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양승현기자 yangbak@
1999-05-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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