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꽃의 아름다움 시로 노래…송수권 새시집 ‘들꽃세상’
수정 1999-05-20 00:00
입력 1999-05-20 00:00
‘수저통에 비친 저녁노을’에 이어 그가 펴낸 이번 시집은 산하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우리 꽃들을 소재로 삼았다.서러운 울음의 핏빛으로 피는 철쭉,아픔의 극한에서 피어나 푸른 종소리를 울리는 나팔꽃,눈물 끝이 삐쳐나온웃음같은 방울꽃….시인이 그려내는 꽃들엔 저마다 눈물의 빛깔과 살냄새가배어 있다.풀꽃 하나의 떨림에서도 우주의 숨결을 느끼는 송시인.그에게 꽃은 어두운 삶의 구석을 밝히는 대지의 등불이다.자귀나무꽃·하늘매발톱·동자꽃·석남꽃·금강초롱·갯메꽃·무릇꽃·숨비기꽃 등 40여가지 색색의 꽃들이 시인의 들꽃 세상에 초대된다.
김종면기자
1999-05-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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