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에 자궁세포 기생…‘폐자궁내막증’ 환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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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5-18 00:00
입력 1999-05-18 00:00
폐에 자궁세포가 기생하며 생리때마다 출혈을 일으키는 ‘폐자궁내막증’환자가 발견됐다.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는 생리때마다 입으로 피를 토하는 증세로 고생하다 병원을 찾은 정모씨(25·회사원)를 전산화단층촬영 및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한 결과 우측 폐 아랫부위에 자궁내막세포가 기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이 환자는 최근 이 병원에서 절제수술을 받고 완치된 상태다.

폐자궁내막증은 자궁세포가 혈관 등을 타고 이동해 흉막에 붙거나 폐 속으로 들어가 기생하다가 생리때가 되면 출혈을 일으키는 병.즉 자궁에서 배란때마다 자궁내막세포가 떨어져나가며 출혈을 일으키는 현상이 폐에서 일어나는 것이다.이런 경우는 세계적으로 20례,우리나라에선 3례만 보고됐을 정도로 희귀한 질환이다.



폐자궁내막증은 성선자극호르몬 촉진제를 투여하거나 절제수술을 통해 치료하는데 호르몬 요법은 평생동안 매월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임창용기자
1999-05-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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